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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슈사이 축제(仲秋祭, 가을 중순 축제)

更新日:2024年03月19日

일시: 10월 전반(스포츠의 날을 포함한 3일 연휴)

우키덴으로 향하는 미코시

우키덴으로 향하는 미코시

Photo by Miyamoto Tatsuyuki

주슈사이 축제(仲秋祭)는 8세기 초기 야마토 조정에 의해 토벌된 미나미큐슈 지역의 민족 하야토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아 3일간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이 축제의 시작에서는 하치만 신이 탄 미코시(신위를 모신 가마)가 거대한 행렬을 따라 우사 신궁에서 멀리 떨어진 강가의 우키덴이라 불리는 신사로 옮겨져 승려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은 둘째 날에 열리는 ‘호조에(放生會, 생물을 놓아주는 의식)’로 살생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조개류를 강에 방류합니다. 마지막 날 하야토의 영혼을 기리는 기도를 드린 후 미코시 행렬은 우사 신궁으로, 하치만 신은 조구(上宮, 위쪽 신사)의 본전(本殿)으로 각각 돌아갑니다.

우키덴

우키덴

하야토의 난과 축제의 유래

고대의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하야토는 8세기 초기 야마토 조정에 저항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720년에 규슈 북부에 있던 거점에서 야마토 군이 파견되었을 때, 하치만 신은 신력으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코시를 타고 동행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축제에서 미코시를 사용하는 기원이 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이 전투는 살아남은 하야토가 패배하고 항복함으로써 곧 끝을 맞이했습니다.

니나호조(1939)

니나호조(1939)

그러나 그 직후 역병과 기근이 지역을 덮치자, 사람들은 하야토의 복수심이 그 원인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치만 신으로부터 하야토의 난 때 저지른 살생을 속죄하기 위해서는 매년 호조에를 열어야 한다는 신탁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의식의 준비를 마치자마자 와마 해변을 향해 조개류를 물속에 방생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신불습합 시설에 의해 행해진 일본 최초의 호조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슈사이 행렬(20세기 중기)
주슈사이 행렬(20세기 중기)

주슈사이 행렬(20세기 중기)

우사 신궁이 신토와 불교가 융합된 종교 시설이었던 1000년 동안 이 의식은 단순히 ‘호조에’라고만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 정부가 신토와 불교를 분리할 것을 명령한 이후, 신토의 계절 축제로 변모하면서 주슈사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무카에코(迎講)

조구를 하츠렌하는 미코시

조구를 하츠렌하는 미코시

축제의 첫째 날, 하치만 신은 조구의 신전에서 미코시로 옮겨집니다. 미코시 행렬은 요리모강 근처에 있는 우키덴이라는 이름의 작은 신사를 향해 8km 거리를 이동합니다. 그리고 하치만 신이 우키덴에 일시적으로 모셔지기 전, 가까운 구니사키 반도에 있는 로쿠고만잔(六郷滿山)의 승려들이 미코시 앞에서 불경을 암송하는 무카에코(迎講)라 불리는 의식을 치릅니다.

무카에코

무카에코

둘째 날: 다슬기 방생

니나호조애서 방생하는 다슬기

니나호조애서 방생하는 다슬기

주슈사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호조(放生) 의식’입니다. 일반적인 호조에에서는 물고기나 새를 사용하지만, 우사 신궁에서 방생하는 생물은 다슬기와 대합 등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8세기에 역병이 만연했을 때 사람들은 그 원인이 조개에 있다고 믿고 하야토의 한 많은 영혼이 조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의식 준비에서는 대대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던 니나기 가문의 사람들이 조개류를 모아 갈대 다발로 쌉니다. 갈대 다발은 이 호조에를 위해 지정된 신사에서 정화되어 우키덴으로 옮겨진 것으로서 신관은 여기에 축복을 내립니다. 그리고 신관은 배를 타고 강 중간쯤으로 이동한 후, 또 다른 의식을 행하고 다슬기와 대합을 물속에 놓아줍니다. 강물의 수위가 낮을 때는 신관이 강가 주변에 서서 의식을 행합니다.

우키덴에서의 신사

우키덴에서의 신사

신관에 옮겨지는 갈대 다발

신관에 옮겨지는 갈대 다발

니나호조

니나호조

셋째 날: 진혼 기도

햐쿠타이 신사

햐쿠타이 신사

마지막 날에는 하치만 신을 모신 미코시가 우사 신궁으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도중에 행렬은 일단 햐쿠타이(百體) 신사에 멈춰서고, 신관은 하야토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기도를 올립니다. 그 후 제등을 든 신자 대표를 따라 미코시 행렬은 조구로 돌아갑니다. 하치만 신이 신전으로 돌려 보내지면 주슈사이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조구로 돌아가는 신자 대표 행렬

조구로 돌아가는 신자 대표 행렬

Japan Tourism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