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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팔강(法華八講)과 법화삼매(法華三昧)

更新日:2024年03月19日

개최일: 법화팔강은 새로운 천대좌주(천태종(天臺宗)의 총본산인 히에이잔 엔랴쿠지  절(比叡山延暦寺)의 주지)가 취임할 때 개최, 법화삼매는 이를 제외한 해의 가을에 개최

우사 신궁 본전에서 행하여지는 법화팔강

우사 신궁 본전에서 행하여지는 법화팔강

법화팔강(法華八講)과 법화삼매(法華三昧)는 우사 신궁의 조구(上宮, 위쪽 신사)에서 법화경과 그 해석을 중심으로 행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불교 의식이 신사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과거 우사 신궁이 신토와 불교가 융합된 신불습합의 신앙 형태를 갖추고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우사 신궁과 불교 천태종의 강한 역사적 연관성도 깊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초과 연고가 있는 불탑

사이초과 연고가 있는 불탑

천태종의 창시자인 사이초(最澄, 767~822)를 비롯해 수많은 저명한 승려들은 하치만 신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 우사로 순례를 왔습니다. 803년 사이초는 천태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도중에 배가 망가지는 바람에 다음 출항 기회를 기다리면서 규슈에서 1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이초는 우사의 하치만 신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며 기도를 올렸는데, 그 가호 덕분인지 804년 무사히 중국에 도착하고 805년 일본으로 다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초는 다시 우사를 방문하여 하치만 신의 보호에 감사를 표하면서 하치만 신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교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하치만 신은 고위 승려의 의복인 보라색 옷을 사이초에게 포상으로 하사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사이초와 하치만 신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천태종의 좌주와 고위 승려는 새로운 천태총 좌주가 취임할 때마다 우사 신궁을 순례하고 조구에서 법화경 여덟 권을 강의하는 ‘법화팔강’이라는 특별한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때 신관의 기도에 이어 3명의 승려가 스승에게 불교 교리에 대해 묻고 스승이 설교하며 대답하는 ‘삼문일답’이라는 의식적인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법화팔강은 보통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하지만, 참배객들은 경내에서 행렬을 구경하거나 밖에서 설교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법화팔강이 열리지 않는 해에는 법화삼매라는 소규모 의식이 개최되는데, 이 의식에서는 근처 구니사키 반도의 로쿠고만잔(六郷滿山) 사찰에서 우사 신궁으로 온 승려들이 신 앞에서 불경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본전에 가는 로쿠고만잔 승려

본전에 가는 로쿠고만잔 승려

부활한 법화팔강(1978)

부활한 법화팔강(1978)

우사 신궁이 신사와 사원이 융합된 시설이었던 시대에는 이러한 의식이 훨씬 더 자주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메이지 정부가 1868년에 신토와 불교를 분리하라는 명령을 내린 이후, 이러한 의식은 모두 중지되었습니다. 이 관습은 1978년에 다시 복원되었으며, 그 이후 신관들은 우사 신궁을 방문하는 승려들을 크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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