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在の位置

엔쓰지 절(圓通寺)

更新日:2024年03月01日

Entsuji Temple

엔쓰지 절

승려 진시 에이손(神子榮尊, 1195~1273)은 당시 우사 신궁의 궁사(최고위 신관)였던 우사 기미나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1243년에 엔쓰지 절(圓通寺)을 창건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에이손은 우사 신궁에 모셔진 하치만 신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엔쓰지 절로 통하는 길과 문, 그리고 본당은 우사 신궁 북쪽의 참배길과 완전히 같은 직선상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엔쓰지 절과 우사 신궁의 높은 연관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Wooden head of Jinshi Eison statue

진시 에이손의 머리 목상

에이손은 규슈 북부 출신의 승려로 1235년에 중국으로 넘어가 불교를 공부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일본에 돌아온 후 1243년 하치만 신에게 무사 귀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우사 신궁을 참배했다고 합니다. 에이손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이 배운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하치만 신으로부터 ‘신사(神師)’라는 호칭을 하사한다는 신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에이손은 그 호칭을 ‘신의 아들’이란 의미가 되도록 한자 1자를 바꾸기로 선택하고, ‘진시(神子)’라는 이름으로 더욱 겸허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손은 엔쓰지 절의 창건뿐만 아니라, 과거 여러 차례 불타 없어졌던 미로쿠지 절(彌勒寺)의 재건에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미로쿠지 절은 우사 신궁의 경내에 있었던 신궁사(수세기 동안 신토와 불교가 융합되었던 신불습합 시대의 우사 신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사찰)로 거의 모든 종교적, 행정적 기능을 수행한 곳이었습니다. 에이손의 공헌을 인정한 우사 신궁은 엔쓰지 절이 경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궁사와 같은 수준으로 대우했습니다.

미노무시 산진 그림 일기에 그려진 미로쿠지(1864)

미노무시 산진 그림 일기에 그려진 미로쿠지(1864)

엔쓰지 절의 본당 내부에는 나무로 조각한 2개의 머리가 사찰의 보물로 안치되어 있습니다. 본존(관음보살좌상)을 마주보는 형태로 오른쪽에는 에이손, 왼쪽에는 당시 임제종(臨濟宗)의 또 다른 승려로 엔쓰지 절의 부흥을 도운 무혼 가쿠신(無本覺心, 1207~1298)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원래 존재했던 두 승려의 전신 입상은 썩어서 사라졌고 현재는 머리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사찰의 보물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아미타여래상으로 과거 한 말사(큰 절에 소속된 작은 절)의 본존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Wooden head of Muhon Kakushin statue

무혼 가쿠신의 머리 목상

Statue of Amida Buddha

아미타여래상

엔쓰지 절은 우사 신궁에서 북쪽으로 약 1km, 신쿄 다리와 다이라쿠지 절을 지나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임제종 다이토쿠지파(大徳寺派)에 속해 있으며 오이타현에서 가장 오래된 임제종 사찰입니다.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면 절 내부 안내 및 좌선, 사경 등의 체험도 가능합니다. 문의는 일본어로만 접수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사궁 그림(19세기 중기)

우사궁 그림(19세기 중기)

Japan Tourism Agency